고속도로 구조물 안전문제로 좌절된 도로연결사업, 하천부지 활용방안 도출로 해결
고속도로에 막혀 3∼4km 우회하던 주민불편, 연결도로 개통으로 해결

연결도로 개통 현장을 찾은 황 의원이 도로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에 가로막혀 3∼4km의 먼 길을 우회해야 했던 승두리·건천리·불당리 주민들의 이동불편이 고속도로 밑 연결도로 개통으로 해소됐다.

안성시의회 황진택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공도읍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유천제방도로 연결사업’을 완료했다고 1월 13일 밝혔다.

그동안 공도읍 승두리·건천리·불당리 주민들은 경부고속도로로 하천(하천명 : 유천) 제방도로가 끊겨 걸어서 5분이면 갈 거리를 30분 넘게 돌아와야 하는 이동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주민들은 오랜 시간 제방도로 연결을 요구해 왔으나,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구조물 안전을 이유로 공사 반대 입장을 표명해 연결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았다.

황진택 시의원은 이 같은 주민들의 고충민원을 지난해 7월 12일 접하고 담당 공직자들과 함께 도로 연결방안을 모색, 경부고속도로 구조물 안전에 지장 없이 안성시가 관리주체인 하천부지를 이용한 해결방안을 찾아냈다. 해당 하천부지는 지대가 낮아 기존 경부고속도로 구조물과 무관하게 차량통행이 가능한 높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후 황진택 시의원은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확보에 나서 지난해 3회 추경예산에 관련 사업비 1억5천만원을 편성, 같은 해 10월 23일 공사에 착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해당 연결도로는 지난해 12월 23일 준공검사를 거쳐 현재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승두리 신용정 마을 방진국 이장(65)는 “도로가 연결되기 전에는 바로 눈앞에 보이는 논과 밭을 30분 넘게 한참 돌아야만 갈 수 있었다”며, “황진택 의원을 비롯해 도로연결에 힘써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진택 시의원은 “이번 주민고충 해소는 조금만 더 주민 분들의 민원에 귀를 기우리고, 함께 고민하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실생활 속 주민고충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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