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청 공무직 “중재안 거부한 김보라 시장은 무엇이 두려운가”

공무직 노동자들, 김보라 안성시장 규탄 기자회견 후 안성시의회에 간담회 요청

임석규 승인 2023.09.19 11:18 의견 0
안성시청 소속 공무 노동자들이 중재신청을 거부하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규탄했다. (사진:임석규 기자)


정근수당 신설 여부를 두고 안성시와 시청 소속 공무직(무기계약직) 노동자들 간 갈등이 좀처럼 좁혀지지 못하고 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안성시비정규직지회(이하 노조)가 19일 오전 9시 30분에 안성시의회 현관 앞에서 ‘공무직 기만‧약속 불이행‧안성시가 제안했던 중재마저 거부하는 김보라 안성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노조는 시가 기존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노사가 함께 중재 신청’이라는 중재안을 두 번 제안했었으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재 신청을 노사가 함께 진행할 것을 요구했으나 시가 이제 중재 신청마저 거부한다고 날 세웠다.

이어 “먼저 제안했던 중재안을 거부하고 있는 김 시장의 독선과 폭주를 막기 위해 시의회가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노조는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을 만나 노동조합과의 간담회를 요청하는 서류를 전달했으며, 안 의장은 오는 25일쯤 만나자고 현장에서 답했다.

한편 노조와 시는 지난해 단체교섭에서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 및 ‘노사는 정근수당 신설에 대해 2023년에 합의해 결정’한다고 합의했으나, 정근수당 신설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데일리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