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화성, 반도체 업계 불황에 지방세 ‘긴축’ 나서
화성 1천541억·평택 963억지방 감소 추산…긴축재정으로 충격 대비 나서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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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18:52 | 최종 수정 2023.09.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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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 부진함에 따라 사업장을 둔 평택·화성지역의 내년도 지방세 수입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연합뉴스의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사업장이 있는 평택시·화성시는 지난해 영업실적을 기준 올해 삼성으로부터 각각 2,061억 원·1,393억 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납부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반도체 수요 감소 및 재고 증가·수출 부진 등 영업실적 하락으로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지자체들이 받을 법인지방소득세가 각각 520억 원·430억 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내년 평택시는 올해보다 963억 원을, 화성시는 1,541억 원을 삼성으로부터 적게 받게 된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자체 사업 예산을 20% 축소했으며, 화성시도 올해보다 30%가량 삭감하는 것을 기준으로 놓고 내년 본예산을 편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일 평택시 관계자는 성과가 미흡하거나 관행적인 사업 등은 추진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음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필요한 복지사업 및 역점 사업 등에 차질 생기지 않도록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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