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칼럼]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건축물

최석호 전문위원 승인 2019.08.27 12:44 의견 0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현상은 지구의 생존과 인간의 생존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심각한 문제로 그에 따른 영향과 원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산업 발달에 따른 환경오염 및 자연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기후 변화는 기나긴 지구의 역사 속에서 세계적 규모 또는 지역적 규모의 기후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화하는 일종의 자연 현상과 인간의 문명의 발달로 인한 변화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홍수와 가뭄이 빈번해지고, 태풍 발생 빈도가 증가되고 그 강도 역시 증대되어 피해가 심해지고 있으며 사막화 및 각종 열대성 질병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여름철에 게릴라성 집중 호우와 35도를 넘는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있고, 겨울철에도 전통적인 3한 4온이 아닌 이상 한파가 빈번해지고 있는 이 모든 이유가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입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환경운동가이며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그것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The Carbon Calculator』의 저자이기도 Mark Lynas의 저서 “6도의 멸종”에서 지구 기온이 1℃씩 오를 때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자세하게 다루었습니다.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정도에 따른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상승 : 약 5천만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매년 30만명이 더위로 인한 전염병으로 사망 ( 10% 생물 멸종 위기 )
한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은 2040년에 모든 빙하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결과를 내놓았으며 기온이 1℃ 상승하면, 고산 우림 지대가 절반으로 줄어들며, 수많은 희귀동물의 서식지가 사라질 것이고 생태계가 회복불능에 빠지게 됩니다. 

-2℃ 상승 : 약 5억명이 굶주림에 처하고, 최대 6천만명이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 ( 33% 생물 멸종 위기 )
2003년 유럽의 폭염으로 유럽 전역에서 2만 2000명에서 3만 5000명이 사망했다고 추산되며 그 해 여름 대륙 전체의 평균 기온은 평소보다 2.3℃ 높았습니다.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2℃ 상승하면, 북극의 기온은 3.2℃~6.6℃까지 올라갈 수 있고 이런 온난화로 수십 만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일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동식물과 사람의 적응력으로 기후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3℃ 상승 : 약 3백만명이 영양실조로 사망, 10억 ~ 40억명이 물 부족 고통 ( 50% 생물 멸종 위기 )
지구의 온난화에 대한 조절 능력이 상실되며 가뭄으로 인해 극심한 ‘기아’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300만년 전 “플라이오세”라는 시기 겨울 기온은 지금보다 15℃나 더 높았고, 북반구 빙하도 없어 해수면이 지금보다 25미터나 높았으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60~400ppm정도였는데,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가 382ppm이며, 매년 2ppm씩 올라가고 있어 이산화탄소농도가 “플라이오세”라는 시기와 비슷하다면, 기온과 해수면이 당시와 같은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4℃ 상승 : 유럽의 여름 온도가 50ºC까지 상승하고 이태리. 스페인, 터키, 그리스가 사막으로 변할 가능성, 북극의 빙하가 사라지며 북극곰등 추운지방 생물 멸종
지구 기온이 4℃ 상승하면 해수면이 0.5미터 이상 높아지면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라는 수명을 다할 것이며 방글라데시의 경우 국토의 3분의 2를 잃게 되고 미국 보스턴은 2075년이면 물에 잠긴다고 합니다. 
따뜻한 물이 남극의 얼음 틈 사이로 헤집고 들어가 라르센 빙붕이나, 위디 빙붕 중 어느 하나라도 녹는다면 남극 서부 빙상 전체가 붕괴되어 세계 전역의 해안이 빠르게 침수되는 현상을 막는 것은 불가능해집니다. 
알프스의 산맥의 1000미터 이하 지대에서는 눈을 구경하기 어려울 것이며, 얼음이 녹으면서 눈사태와 흙탕물, 홍수가 건물과 다리를 휩쓸어 버릴 것입니다. 

-5℃ 상승 : 양 극지 빙하 모두 녹고, 지하 대수층도 고갈되며 뉴욕과 런던이 바다에 잠겨 지도에서 사라짐
기온이 5℃ 올라가면 양 극지에서는 마침내 빙하들이 완전히 녹아버리고, 우림 지대도 다 타버려 없어질것이며, 해수면이 상승하여 해안의 도시들이 모두 잠기고, 대륙의 깊은 곳까지 바닷물이 침투하고 내륙의 기온은 지금보다 10℃ 이상 높아질것입니다. 

해저에 방대한 양의 메탄하이드레이트를 보호해주는 북극해의 빙상이 2090년에 완전히 녹을 경우 북극해 일원에서 메탄하이드레이트가 상당량 녹기 시작하면, 지금 당장 탄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 온난화의 속도를 늦출 수가 없고 그때가 되면 우리가 기후변화의 속도를 제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메탄하이드레이트의 대대적인 배출이 경사진 해저를 불안정하게 하면 해저의 급사면에서 붕괴가 나타나 엄청난 규모의 쓰나미가 발생할것입니다. 

-6℃ 상승 : 대부분의 생명체 멸종
기온이 6℃ 나 상승한 세계의 모습을 시뮬레이션한 연구 모델도 아직은 없기 때문에 먼 과거의 지질학적 정보에 의존해야 한다. 
기온이 6도 오를 경우 지구는 2억5100만년전의 환경으로 변할 것이고 이때 이미 지구상의 생명체 95%는 멸종할 것이며 사막화 현상은 파죽지세로 퍼져 나가고 자연 재해는 일상적인 사건이 되어 대도시들은 물에 잠기거나 폐허로 변하게 될것입니다.

이렇듯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는 우리 인간의 생존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고 Mark Lynas의 저서 “6도의 멸종”은 지나치게 과장된 이야기다라고 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으나 이 말은 과장은 했지만 과학적으로 거짓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그렇다면 기후 변화 및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자연적인 원인과 직간접적인 인간 활동에 의한 원인으로 나뉘어 지고 그 중에서도 인간 활동에 의한 원인 중 가장 큰 변화가 대량 화석 연료의 이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해서, 문명은 단기간에 엄청난 발전과 변화가 일어났지만, 그로 인한 기후변화는 점점 더 심각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석연료라는 것은, 석탄이나 석유, 가스라고 볼 수 있는데, 전력을 생산할 때, 자동차를 운행할 때에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죠. 이렇듯 근래의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흔히 지구온난화를 얘기할 때, 온실효과를 애기합니다.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빛과 열을 받습니다. 이 중에서 일부는 지구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다시 지구 밖으로 방출을 하면서 일정한 온도 유지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화석연료의 사용 등으로 인해서 ‘온실가스’라는 물질들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면, 이러한 온실가스가 일종의 온실에서의 비닐 역할을 하면서 지구 밖으로 방출되는 태양 복사 에너지를 막는 역할을 함으로써 지구가 더워지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회 칼럼에서 말씀 드렸듯이 지구의 온실 효과는 온실가스에 의해 나타나는데 온실가스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CO2입니다. 또한 CO2 발생의 주요 원인은 첫째가 건물, 둘째가 자동차, 셋째가 산업이라고 말씀 드렸고 현재 사용되는 에너지의 86% 정도가 화석 연료에 의해 공급됨으로 온실가스를 줄이자라고 하는 것은 이와 같이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산업가스의 배출을 줄이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환경 및 기후 문제 연구로 유명한 미국의 Worldwatch Institute는 전체 지구에서 배출하는 탄소의 약 80%가 지구 표면의 2%를 차지하는 도시 면적에서 배출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는 수송, 건축물 그리고 기반 시설 등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온실가스도 그에 못지않게 배출해서 지구와 인간을 병들게 하는 도시가 청정한 친환경 도시로 바뀌려면 그 중심에 반드시 친환경 건축물이 있어야 합니다.

도시에서 소비하는 전체 전력량 중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하며, 서울을 예로 들면, 전체 전력량의 83%를 건축물이 사용하며 따라서 건축물이 사용하는 에너지부터 줄여야만, 친환경건축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만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해결책입니다.

최 석 호. PMP, LEED AP